갯벌같이 질벅한 세상에서도
정의와 진심의 정론직필(正論直筆)을
고집하는 고을신문 위상이 향기롭다.
밝고 맑은 지면을 대하노라면
그 정기*(正氣)가 마치
푸른 하늘 아래 맑은 공기와 같고
냉철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명석한 판단력으로 이성을 견지하나니
사심에 미혹(迷惑)되지 않는 현명함과
생각의 지혜가 받쳐주는 발상으로
풍성한 이치의 알찬 꾸임은
지역사회를 밝히는 별빛 하나 등불이어라.
세한도처럼 푸른 기상의 울림과
바람 같이 보이지 않는 소리가
무수히 감춰진 새 날을 꿈꾸게 하나니
매콤하고 아릿한 오미(五味)맛이
독자 마음을 울리는 고을신문
내일의 우레 같은 무궁한 발전을 축원한다.
*정기(正氣) - 지극히 크고 공명정대한 기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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