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봉도예 옹기 전

해봉도예도 옹기 전

광주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전시회장도 봉황에 마련 관광객 볼거리

4대째 옹고집으로 옹기 생산

강진청자박물관에서 성형실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다 퇴직한 해봉도예 방진영 명인이 해봉도예 옹기전을 갖는다. 광주광역시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갖게 되는 해봉도예 옹기전은 독 옹기, 항아리 옹기, 소주독 옹기, 주병 옹기, 간장병 옹기, 고추장단지 옹기, 화독 옹기, 시루 옹기, 매병 옹기, 화병 옹기, 호롱불 옹기, 반상기셋트 옹기 등을 선보인다. 이러한 옹기는 전통옹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우리민족의 대표적 그릇인 옹기는 기원전 4,000년에서 5,000년 전에 만들어진 토기에서 출발된 것으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이기 때문이다.

방진영 명인은 전시회를 앞두고 “옹기는 실제로 살아서 숨을 쉰다. 이런 옹기의 가치가

최근 알려지면서 많은 국내 학자들 뿐 아니라 세계의 전문가들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한 예로 1987년도 세계 과학자 대회에 옹기가 토론의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커다란 독 물레에서 빚어진 너그럽고 풍만한 모습의 옹기는 우리의 오천년 음식 맛을 항아리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지켜내며 우리 인류에게 자연으로 돌아오라고 말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해봉도예 방진영 명인의 둘째인 승현(31)씨가 아버지로부터 개인지도를 받고 있어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