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강진군수, 고소장 제출

- 대구 용운 테마파크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전라닷컴 Y모 대표, 강진군의회 K모 부의장 상대로

K모 부의장‘의원직 걸고 군 재산 지킬 것’

황주홍 강진군수는 3일 전라닷컴 Y모 대표와 강진군의회 K모 부의장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에 형사고발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고소장은 대구면 용운 테마파크 관련 국가사적지인 요지(가마터) 매각, 군유지 헐값 매각 등 특혜 의혹 등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이며, 황주홍 군수가 직접 고소인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황군수는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동기에 대해 “피고소인들이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언론 인터뷰와 정보 통신망 그리고 군의회 발언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시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고소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요지(가마터) 제36호 및 제37호 매각에 대해서는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보고서, 문화재청에서 고시한 문화재 보호구역 도면, 지적공사의 현황 측량도면 등 공적인 자료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해당 가마터는 매각되지 않았고 군유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유지 헐값매각 및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국· 공유지를 매각할 때 2개의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어 정부(건교부) 출자기관인 ‘한국감정원’과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를 받아 산술평균금액에 의해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며 “티끌만큼의 의혹도 없다”고 강조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지난 5월 26일까지 전라닷컴과 군의회부의장에게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 사법당국의 판단에 맡기게 되었다”며 “문화자원이 산재된 지역특성을 살려 환경친화적인 보존과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닷컴 대표는 “지역신문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처럼 전혀 사과할 의사가 없으며 대응할 문건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회부의장 역시 “지난 5년 전부터 주장한 내용이었으며 의원직을 걸고 끝까지 군민의 재산과 문화재를 지키겠다”고 말하고 “광주 도청에서의 기자회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