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완도 축협 합병 1주년
예수금 30억 증가
300두 규모 생장물사업장 신축
배합사료 저가 공급
강진·완도 축협(조합장 이종배)이 6월달로 합병 1주년을 맞이했다. 합병을 위한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지난 1년간 조합의 변화된 모습과 추진계획을 알아보았다.
피합병조합인 완도축협이 농협중앙회 기금사무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합병요구를 2007년 5월 16일자로 통보받음으로 말미암아 처음으로 합병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완도축협은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통해 2007년 6월 29일자로 강진축협을 합병인수조합으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양조합은 합병추진 실무협의구성을 통해 2007년 7월 18일 합병을 위한 합병가계약을 체결, 양조합의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2007년 8월 24일~ 25일(양일간) 찬반투표를 실시하였다. 이 결과 완도축협은 94,6%의 높은 찬성율인데 반해 강진축협은 50,4%로 과반수를 겨우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축협의 합병 반대 조합원들은 합병찬성의결이 무효라는 소를 제기해 재투표를 실시, 52,7%의 찬성으로 양 조합은 2008년 6월 19일 합병가결산을 실시해 20일에 강진·완도축협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중앙회 기금사무국으로부터 완도축협의 부실액 산정을 위한 재산실사를 한 결과 2008년 3월 말 기준 108억원의 부실액 확정을 통해 전액 사무국으로부터 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때 출자감자액 5억원은 제외됐다.
현재 강진지역 조합원수는 1,497명이고 완도지역 조합원수는 1,475명으로 조합원수가 비슷하다. 합병으로 인해 감소될 것으로 우려되었던 예수금은 30억원이 증가되었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 성전면 금당리에 300두 규모의 생장물사업장을 신축 다음달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 사업장은 한우사육 교육장소와 우량송아지 생산을 통해 희망농가에게 공급할 예정이고 고급육생산 기술 습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합사료 농가공급은 합병으로 인해 물량이 늘어나 저가의 농가공급이 확보되어 타사와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합병 1주년을 맞이하여 조합에서는 부실채권감축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아울러 조합원 교육을 극대화하여 조합과 조합원간의 유대를 강화, 조합원의 책임의식은 물론 주인정신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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