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무인헬기 첫 비행
무인헬기 시범방제 시연회
무인헬기 시범방제 시연회가 2일 오전 11시 도암면 항촌리 옥전마을 들녘에서 300여 명의 주민과 황주홍 강진군수, 김치형농업기술센터소장, 윤중근 도암면장, 조상언 신전 면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이날 무인헬기는 도암면 옥전마을 최명제(55) 농가 6필지(답 약 1만평)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친환경자재를 살포하는 시연을 펼쳐보였다. 임영화 도암조합장은 “조합원들께서 그동안 고품질쌀과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해오면서 고생이 많았으나 이제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무인헬기 방역단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고령화로 인해 농사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농협의 역할로써 더 좋은 농사는 물론 고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무인헬기가 도입되었다”고 강조했다. 무인헬기는 강진군이 1억원, 농협중앙회가 5천만원, 운영보조가 1천만원으로 1억 5천만원에 구입 운영하게 됐다. 이날 시연회가 펼쳐지는 동안 풍물패의 가락이 온 들녘에 퍼졌고, 국수와 돼지고기 등 풍족한 음식으로 인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풍년농사의 기원과 무인헬기 안전운행을 기원했다.
무인헬기 도입은 강진에서는 처음 실시되었고 인근에서도 첫 번째로 성사된 일로써 무인헬기 살포작업을 지켜본 주민들은 “옛날에 헬기로 농약을 살포하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헬기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꿈 같이 느껴진다”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 농업이 고령화가 되어 가고 있어 무인헬기도입은 좋은 사업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강진농업발전을 위해 선진기자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인헬기는 1일 최대 60ha(1회 3ha)까지 방제는 물론 자재살포가 가능하며 농약살포 비용이 3/1이상 감소되고 노동력이 일체 들지 않으며 농약중독이나 중금속오염이 일체 없다는 것이 임영화 조합장의 말이다. 또 무인헬기는 방제 뿐 아니라 장착된 카메라로 병해충 예찰, 벼 직파, 친환경 비료살포 등 활용범위가 다용도라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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