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련사* ]
열린정책뉴스 논설위원 김현태
잔잔한 강진만 굽어보며
푸르름 가득 머금은 솔 향 휘감아
산 자락 품에 안긴 고찰
고즈넉한 절간 뜨락
억겁 세월 지켜낸 비자나무 우뚝서
설핏한 석양 사이 나폴거린다
가부좌 튼 천년의 전설
숨 막히는 격정의 시간 견뎌낸 채
빛바랜 시간 기지개 켠다
속세 저 너머
무소유 앞세운 하늘 향한 염불 소리
발끝 세워 무상함 끌어 당기니
마음 붙잡은 산사
떠도는 영혼 불러 모은 목탁의 울림
갓 핀 맘속 골짜기에 흐른다
갯내음에 흔들 흔들
메아리되어 울려 퍼지는 핑경 소리
인연 줄 올올이 엮어 간다.
*백련사:강진군 도암면 만덕산에 있는 절.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