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의원 대표발의, 의장단 선출 ‘교황식’에서 ‘후보자 등록제’
제9대 강진군의회가 7월 5일 개원하면서 의장단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의장단 선출방식이 교황식에서 후보자 등록제로 바꿔지면서 의장단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는 의원은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또한 후보자의 정견 발표가 가능해지면서 의장과 부의장으로서의 의회 비전 제시도 가능하다. 민주적인 제도에 부합한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다는 선출방식이다.
교황식은 모든 의원을 후보자로 하여 정견 발표 없이 바로 무기명투표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방법이다. 후보자에 대한 비방이나 견제가 없고 사전 선거운동의 부작용이 없으며 선거절차의 간소화가 장점이긴 하지만 특정 정당의 개입과 후보간 막후 이합집산 등이 있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후보자 자질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강진군의회 의장단선출이 ‘교황식’에서 ‘후보자 등록제’로 변경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16일 열린 제27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표발의 김명희 의원에 의해 ‘강진군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소속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군의회는 교황선출을 고수해 왔으나 나눠먹기식 비판과 자질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김명희 의원의 대표발의로 좀더 민주적인 ‘후보자등록제’로 변경됐다.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부터 적용되는 의장단 선거는 의장과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이 선거 3일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신청서를 의회사무과에 제출해야 한다, 투표 시작 전 10분 이내로 정견발표를 할 수 있게 돼 특히 후보 검증면에서 ‘후보자 등록제’의 장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규칙안을 대표발의한 김명희 의원은 “기존 의장단 선출방식은 선거과정에 있어 능력과 자질보다 친소관계에 의한 줄서기에 치우쳐 합리성과 투명성, 민주성이 결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회의 규칙 개정으로 앞으로 출마할 후보자는 자질을 검증할 수 있어 민주적인 원구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군의회는 선거일 3일 전인 7월 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7월 5일 오전 10시 의장단 선거 후 당일 오후 2시에 개원식을 개최한다.
제9대 강진군의회 의장단 선출에 김보미 · 김창주 · 서순선 · 정중섭 재선의원 물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재선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상의하고 논의해서 의장단을 선출하되 일체 금품이 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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