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영업하고 주 은행거래는 타 지역 업체 많아
강진 금융기관 이용 시 군민에게 환원사업 등 이익 발생
강진에서 큰 사업을 하는 제조업 등이 주거래 은행을 타 지역으로 하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강진에서 영업하고 돈은 타 지역으로 흘러간셈이다. 타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업체는 다양하다. 강진에서 사업을 하는 김 모씨는 “강진에서 돈을 벌었으면 강진에서 쓰는 게 옳다. 타 도시로 유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못을 박았다. 타 지역 식당을 이용하거나 출퇴근 하는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주거래 은행을 타 지역으로 한다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막아야한다는 말을 강하게 했다.
김엽수 농협 강진군지부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NH농협은행 등 지역금융기관은 자금 공급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서민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지역경제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금융도 함께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금융기관은 일반 시중은행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 배당 등을 통해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음에도 지역 소재기관, 기업체 등이 타 지역 시중은행을 거래하는 것은 발전적이지 못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경환 신협이사장도 “강진에서 기업을 하는 분들이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했을 때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군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으며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진에서 금융거래를 자주 하는 박 모 이용자는 “강진지역 업체들이 타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을 볼 때 소고기 굽는 냄새는 나는데 고기 한 점 없는 것과 같다”며 꼬집었다.
강진업체들이 타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강진군민이 아예 외면해야 한다는 강한 목소리도 있어 강진업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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