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 호수
德山 김영석
금사봉에 내린물이 호수를 만들어서
거울처럼 비춰지는 영상은 황홀하고
윤슬에 빛나는 햇살은 마음이 따사롭다.
먼 발치 산 봉오리에 뭉게구름 오고가니
천지 조화 이뤄지고 갓 쓴 선비 찾아와서
풍류를 즐길 같다.
뉘라서 수려한 경관에 취하지 않을까
수 많은 강태공들 세월을 낚으려고
풍류를 즐겼으니.
이 보다 더한 신선 또 어디 있으랴
볼수록 산과 호수 한폭의 산수화를
거대한 명경지수에 그려지는 금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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