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수륙대재를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지난 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수륙사찰로서 무위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수륙의례집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이종수 순천대학교 교수의 ‘무위사 간행 수륙의례집의 현황과 의의’라는 주제 발표 등 총 4명의 연구자들이 무위사 수륙대재의 양상과 전승에 대해 발표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무위사 수륙대재의 역사성을 확인하고 전승 방안이 마련되어 무위사가 우리나라 대표 수륙사찰로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식순은 주제발표에 앞서 법오스님(무위사주지)의 개회사, 강진원(강진군수)의 환영사, 김보미(강진군의회 의장)의 축사로 시작을 알렸다.
주제 발표는 첫 번째 이종수(순천대 교수)의 ‘무위사 간행 수륙집의 불교사적 의의’ 발표와 곽승훈 (동광불교문화연구소 소장)의 논평, 두 번째 손성필(조선대 교수)의 ‘15세기 강진 무위사의 국자적 위상과 수륙사 지정’ 발표와 김용태(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의 논평, 세 번째 고상현(동국대 불교학술원 민속의례팀장)의 ‘조선시대 전라도지역 수륙재 설행과 수륙의례집 간행’ 발표와 이계표(전라남도 문화재위원)의 논평, 네 번째 김진희(고대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의 ‘근현대 무위사 수륙재의 전승’ 발표와 주희춘(강진일보 대표)의 논평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법오스님(무위사주지)은 폐회사에서 무위사 수륙대제는 불교탄압의 기나긴 역사와 해방이후 역사적 우여곡절(주제 발표에 따르면 대처승과 비구승의 세대교체)로 일시적으로 단절된 면이 없잖아 있으며, 중앙과 왕실의 기록뿐만이 아닌, 불교 측의 기록도 중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학술대회와 같은 여러 노력들을 통해 무위사 수륙대제를 전승해나가 꾸준히 보존해나갈 의지를 드러냈다. (김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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