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신문 전국 장애인 문학상 수상작★
장애
- 열린정책뉴스 논설위원 김현태
세월이 할퀴고 간 상흔
강한 눈빛으로 벌떡 일어나
먼길 돌아 드러눕고
고통이 파문 일으킬 때
넘어진 자리엔 눈물만 고인 채
겹겹 닫아 버린 어둠헤친다
때로는 울다가 웃다가
시작하면 끝나지 않는 춤사위
웅크린 감성 파닥이고
허공 향해 달려가는 시선
따개비처럼 빈 의자에 덥석 앉아
하늘 땅 경계 지운다
시간 베고 흘러간 자리
희노애락의 아득한 길 위에서
헐거워진 마음 다독이고
침묵 속에 갇혀버린 갈증
감춰 둔 상흔 허리춤에 매달아
차오른 외로움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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