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세상 나들이
김남현
하늘 가린 벚꽃 세상이다.
강진 삼십리 벚꽃 터널 길
스친 바람이 노래가 되어
꽃 그늘 아래서 영혼이 맑아지고
내일이 깃처럼 가벼워져
벌 떼 잉잉거리는 벚꽃처럼
마음과 생각이 넉넉해지네.
금곡사 벚꽃 축제 날
울긋불긋 상춘객들
노래 자랑 엉덩이 춤 정겹고
벚꽃 같은 사랑 피우는
검은 안경 연인들
하트 그리는 인증 샷 낯 뜨거워라.
벚꽃 세상 나들이 사람들
눈부신 벚꽃 아래서
노소 불문 꽃비에 락(樂)을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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