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정중섭 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제292회 강진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진군 수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제언했다. 지난 5월, 신전면 322.55mm를 최고로 도암면 303mm, 마량면 279mm 등 많은 비가 쏟아져 국도 23호선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고, 맥류 도복과 조생종 벼 침수 피해 등 강진군에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는 엘니뇨 현상 등으로 7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 8월에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정중섭 의원은 “강진군도 이제 사후 대응 및 복구에 치중하기보다 미리 침수지역을 점검하고 재난 취약 지역을 파악하여 올해 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5번 자유발언을 통해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내려도 단 1명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분발언 요지>
첫째,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ㆍ관리 강화입니다. 산림청에서 받은 ‘강진군 최근 6년(17~23년 3월)여간 산사태 취약지역ㆍ취약지역 내 거주민 현황 및 산사태 피해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산사태 취약지역은 17년 123개소에서 올해 3월 기준 139개소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수는 23년 3월 기준 213명입니다. 최근 6년여간 발생한 산사태 피해 건수는 28건에 달하며, 이에 따른 총 피해복구액은 5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는 기상이변에 따른 비 피해가 우려되는데 산사태 취약지역 수가 줄지 않아 걱정입니다. 군에서는 철저한 점검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침수 예·경보제 시행입니다. 이는 서울특별시에서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지대책, 시간당 55mm가 넘는 비가 내리면 해당 지역에 침수 예보를 발령하여 공무원과 이웃 주민, 통반장이 동행 파트너가 되어 재해 약자를 구조하는 시스템입니다. 침수 경보가 발령되면 자치단체, 소방, 경찰, 주민들이 사전에 침수를 인지하여 각 임무에 맞는 대응에 재해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인 침수 예·경보제를 도입하여 촘촘한 수해 안전망 구축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합니다. 셋째,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및 관리해야 합니다.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로변과 더불어 음식점ㆍ술집 등이 밀집한 골목이나 이용량이 많은 이면도로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여 언제 올지 모르는 호우와 폭우를 대비하여야 합니다. 끝으로 모든 재해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장소, 시간 등에서 발생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전에 재해 대비 연습 등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강진원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본의원이 제언한 수해 대책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내려도 단 1명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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