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앞마당에서 지난 10월 7일 제6회 강진 월출산 무위사 수륙대재’가 재현되었다. 무위사 수륙대재는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의 명으로 시행되었는데, 태조 이성계, 이방원의 업적을 기리고 건국에 희생된 고려왕실과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며, 부처님의 원력으로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무위사 수륙대재는 조선시대 3대 수륙대재로 인정받았으며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 13호) 또한 수륙재 시행을 위해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위사 수륙재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맥이 끊겨 유실된 듯 했으나, 현 주지인 법오스님이 2018년부터 시연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다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무위사는 지난해에 수륙대재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행수륙재를 봉행하던 수륙사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도를 하는 등 수륙재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무위사는 극락보전(국보 제 13호), 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312호),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제 313호)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존하는 등, 특유의 역사성과 무형의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 사찰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부 ‘가을바람 타고 오소서’, 2부, ‘부처님 가피가 함께하소서’, 3부 ‘공덕이 모두와 함께하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법요식이 진행되었는데, 무위사 주지 법오스님의 감사인사와, 헌화와 내빈 소개 및, 서순철 부군수와, 김보미 부의장등을 포함한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진행되었다. 오후 4시부터는 상행지해원 공연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무위사 측에서는 유주무주 고혼들을 위로하며 원한을 풀고, 참석자들의 소통과 화합의 무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법오스님은 이 날 행사에서 “내년부터는 극락보전이 5~6년간 건축 보강에 들어갈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석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륙대재는 매해 10월에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륙대재는 올해 6회 째를 맞이하였으며 매년 진행되는 강진군의 연례행사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매년 수륙대재에 관련하여 영가 위패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의는 061) 432-4974 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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