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진을 망치는 선거 브로커
선거를 경험해본 사람은 표 하나에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나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그 나약해지는 후보자의 등 뒤에서 피를 빨고 감언이설과 표리부동으로 인간성까지 말살시키는 사람이 곧 선거브로커다. 선거브로커는 권력의 문 밖에서 그 문 안으로 들어서고자 하는 유권자의 마음 역시 꿰뚫고 있어 이쪽과 저쪽을 넘나들며 사탄의 입으로 속살거리기를 서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나 유권자는 권력의 출구를 향하는 욕구 때문에 선거 브로커의 사탕발린 말에는 금방 마음이 흔들리기 쉽다.
선거 브로커는 딱 한 번으로 그 행위를 끝내지 않고 작게는 단체장 선거에서부터 크게는 지방선거에까지 뛰어들어 거침없이 행동을 한다. 여러 선거에 개입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혈안이 된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많은 선거에 개입할 뿐 아니라 작은 선거 큰 선거를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만일 우리 강진에서 선거 브로커가 있어 동분서주 움직인다면 어떻게 될까. 선거 브로커가 하는 짓 중에는 이간질도 있고 당연히 상대방을 폄하시키는 저질하고 추잡한 언사까지 서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리 미꾸라지가 이간질과 갈등을 유발시키면서 구정물을 일으킨다면 강진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강진에 자칭 선거브로커란 말을 하고 다니며 여러 선거에 개입하고 다닌다는 풍문이 있고 보니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싶은 심정에 큰 걱정이 앞선다. 분명 선거브로커는 놀고 돌아다니며 구업을 짓고 다니면서도 밥술은 먹고 사는 사람이기에 어서 강진을 떠나라,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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