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시문학파기념관 시와 음악 “칠량”에 스미다 행사 가져

이석우 관장 “영랑 부친 500석 기증 기념비 설명”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칠량면 황금체육관에서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와 음악 칠량에 스미다’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김학나 크리에이터로 진행되었는데 식전행사로 위정자 외 11명이 생활댄스를 힘찬 율동으로 보여주었다.

여는 시는 정선례 씨가 하였고 이어 강진원 군수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날 강 군수는 “시문학파기념관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특히 이석우 관장이 와서 이런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외부 사람들이 와서 행사를 주도하는 것보다 우리 지역 사람들이 시낭송을 하고 노래도 하는 자발적인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2천만 원의 예산을 세웠는데 앞으로도 더 예산을 세워서라도 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봉사를 하는 많은 분들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공연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며 “올해는 반값여행의 해 이런 공연을 보여주어야 한다. 관광객이 많이 오면 사람이 남게 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또 오게 되어있다. 자연을 보러 온 사람은 한번 만으로 족하지만 사람이 좋아하면 2번 이상 강진을 찾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강군수는 “가족에 한해서 20만 쓰면 10만 상품권을 돌려준다. 40만 원이 한도액으로 돌려받은 상품권으로 여러 물건을 살 수 있다.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같이 화합하면서 좋은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관장은 칠량면사무소에 설치된 김종호 연구기념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종호 연구기념비는 영랑 김윤식 선생의 부친이다”며 “1911년도 김종호 강진교육청 학무위원으로 근무 할 때 칠량면에 기근이 일어나자 곡식 500석을 기증, 면민들이 살게 돼 1911년에 세워준 기념비이다”고 알렸다.

이어 정순옥 씨의 시낭송, 유영애 씨의 노래, 백금식 씨의 ‘이야기가 있는 삶’ 이영례 외 8명의 하모니카가(아기자기봉사단) 연주가 있었다. 김혜인의 바이올린, 김현서의 새해맞이 시낭송, 김영수&그러한 노래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제9회 째로 열린 2024 첫 행사이다. 그동안 시문학파기념관에서는 ‘시와 시와 음악’ 프로그램을 지난해 1월 병영면에서부터 시작되어 2회 대구면, 3회 강진읍, 4회 도암면, 5회 마량면, 6회 군동면, 7회 작천면, 8회 성전면에서 가졌다. 이번 칠량면 행사로 올해 첫무대를 연 ‘시와 음악’ 행사는 앞으로 신전면, 옴천면, 강진읍 외 2회를 더 합쳐 총 14회 가진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