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55대 강진향교 전교 이취임식이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200여 명의 유림회원 및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병곤 이임전교는 2022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2년간 성균관 강진향교를 이끌었다. 제55대 안종희 신임 전교는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2년간 강진향교의 수장으로 일하게 된다.
홍병곤 이임전교는 “큰 하자 없이 소임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향교의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서 후원해 준 덕택이다”며 “신임 안종희 전교께서 더욱 강진향교를 발전시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종희 신임 전교는 “이임하시는 홍병곤 전교님의 힘입은 바 크기에 뒤를 어떻게 이어갈지 자못 어깨가 무겁다”며 “유림가족 여러분의 고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면서 강진향교를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음의 향교는 시대의 변화로 제례의식에 치우쳐있는 경향이며 빠르게 발전하는 물질문화 앞에서 정신문화와 윤리를 뒷받침하는 일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무엇보다 인간이 인간다워야 한다는 인성 회복의 중심역할은 우리 향교의 몫이요, 이 사회를 지탱하고 계시는 어르신과 유림의 대의명분이 아닐까 자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종희 신임 전교는 “태어난 고향을 바꿀 수 없듯이 한 번 유림은 영원한 유림이다”며 “백천대천 다 받아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와 한덩어리가 되어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이 사회에 정신문화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향기를 뿜어내는 유림이 되자”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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