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원정 가족 사회 환원

1996년부터 성전에서 원정식당을 운영하던 중 2002년 목포- 장흥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보상 지역에 편입되어 8년 동안 시정을 요구해 오다가 지난 7월 1일 행정대집행으로 인해 강제철거를 겪었던 원정가족(정봉규, 박순심, 정우석 씨)이 8월 15일 본사에 서약서를 보내왔다. 내용은 도와달라는 호소와 함께 추후 한국도로공사가 지급하는 확정보상금 중 수용재결서(2009년 2. 12일 동년 3. 12일자 경정재결 포함)상, 그 금액의 초과분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정우석씨는 “한국도로공사와 법적 대응을 해오던 중 많은 사람들로부터 보상을 더 받아내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말을 들어왔다”고 말하고 “전혀 보상액과는 관계없이 공권력의 횡포로 약자들이 짓밟히기 때문에 맞서기 위한 일이었다”고 밝히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풀어주었으면 한다는 심정에서 수용재결서 상 초과분은 전액사회에 환원할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