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

옛 사람의 삶에서 청렴(淸廉)을 배운다

국민권익위원회, 희곡 공모해 연극제작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 1762∼1836)’선생을 소재로 한 연극이 만들어진다.

‘청렴(淸廉)’을 몸소 실천한 다산 선생의 청렴사상과 일대기를 통해 청렴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 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내용은 국민 공모로 진행된다.

반부패·청렴정책을 총괄하는 국민권익위원회(ACRC)는 자라나는 학생과 일반 국민들이 다산 선생의 삶과 청렴 철학을 통해 청렴한 생활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연극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산 선생은 조선 정조때의 정치가이자 실학자로 유배 중 수령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저술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청렴한 공직자상에 대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청렴은 목민관의 본분이자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모든 덕(德)의 뿌리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廉者牧之本務萬善之源諸德之根不廉而能牧者未之有也)”고 기술되어 있다.

이와 함께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누가 은밀하게 나지 않으랴만, 밤중에 한 일이 아침이면 드러난다(貨賂之行誰不秘密中夜所行朝已昌矣)”고 한 부분도 다산이 제시한 청렴상의 일부이다.

실제 다산 선생은 수령으로 부임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사사로운 청탁편지를 뜯어보지 않았고, 청렴과 근검을 몸소 실천하여 아들들에게 근(勤)과 검(儉) 두 글자만을 유산으로 남겼다.

이처럼 청렴했던 다산 선생의 삶의 자세는 오늘날의 많은 공직자들에게 본받아야 할 표상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이같은 다산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제작을 위해 국민권익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을 주제로 한 ‘반부패·청렴의식 확산을 위한 희곡 공모전’을 갖는다. 청렴한 삶의 자세를 몸소 실천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감동적이고 흥미롭게 표현한 창작 희곡작품이라면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국민들이 ‘청렴’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쉽고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말했다.

희곡 공모 및 연극 제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http: //www.acrc.go.kr)를 참고하거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과

(☎ 02-360-6556)로 문의하면 된다.

송승환 기자 fnnew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