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경포대에 늘어난 가을 등산객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에 가을 등산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8월까지 여름 경포대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로 이어졌으나 9월이 되면서 가을 산행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에는 잦은 비로인해 계곡물이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지만, 최근에는 피톤치드를 통해 삼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평일에는 100여명 정도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주말에는 통틀어 800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가족단위와 단체별로 월출산 경포대를 찾고 있다. 13일 경북 대구면 서도산악회에서 온 김성용(44)씨는 “10년 전 다녀간 적이 있다. 이번에는 경포대쪽에서 천황사쪽으로 넘어가는 산행을 할 계획이다.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볼 때 나지막한 동산처럼 보여서 마치 경주의 큰 왕릉처럼 보여 매우 독특하다. 여기까지 오는데 아침 7시출발해서 4시간 걸려서 왔다. 거리가 멀어 자주 오지 못했지만,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김현(55)센터장은 “요즘은 건강관리 등산객이 많은 만큼 등산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등산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