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老巨樹를 찾아서 (12)
느티나무
군동면(덕천) 덕천 629
수령 400년
수고 17m
나무둘레 1.1m
덕천마을 입구에는 야트막한 언덕이 있고 그 언덕 중간쯤에는 아홉 그루의 노거수가 있다. 그 한가운데에는 정각이 서 있는데, 풍광이 아름답기로 비길 데가 없을 것 같다. 멀리로 우두봉과 비파산이 바라다보이고 화방산 역시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면서 탐진강물줄기가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령 400년 쯤 되는 노거수가 마을을 지키고 있어 여느 마을답지 않게 위엄까지 느껴진다.
노거수로써 보호수가 된 나무가 두 그루나 있는 것도 오랜 세월동안 마을을 지켜온 것을 말하고 있다. 느티나무는 400년의 세월 동안에도 썩은 부분이 하나도 없다. 용 한 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느티나무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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