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은 신종플루 저공비행

‘심각단계’상향불구 확진환자 거의 완치

손 씻기 문화 정착 계기로 독감 예방 습관

정부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키로 한 가운데 강진에서는 염려를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35명 밝혀졌으나 최종 치료중인 5명 역시 거의 완치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강진군보건소(소장 김정식)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병원의 의사들이 증상을 보고 판단이 서면 치료약을 투여하게 되었다고 2일 밝혔다. 강진에 산재되어 있는 17개 약국에 50인분씩 850명분의 치료약이 비치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 처방전만 있으면 약값은 무료이고 처방료만 내면 된다. 3일간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없어지지만 5일분(1일 두 알)을 반드시 복용할 것을 보건소 당국은 권했다. 5일 이내에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강진중앙초등학교인 경우 보건당국이나 정부나 학부모입장이 달라서 특히 부모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확진환자 1명, 처방자 1명 2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뿐 별 다른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2개 학급만 휴업조치를 했을 뿐 추가로 휴업조치한 학급이 없다는 것이다. 휴업조치한 학급의 환자들도 일주일이 지나 완치되었기 때문에 모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협조가 컸다고 밝혔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전 학생을 휴업조치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일축했다고 학교측은 밝히면서 “강진은 비교적 타 시군에 비해 신종플루가 약한 것은 학부모가 잘 대응해주었고 협조해 준 때문”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열이 발생되면 학교측에 전화로 통보하고 병원에 곧장 가서 치료할 것”을 권하면서 “학생을 등교시키지 말고 열이 내려도 타미플루 치료약을 5일간 꼭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