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 D - 9··· 고3 교실은 긴장감이 흐른다

고득점 위한 전략 마무리

신종플루 환자 없어 일단 한숨

출제예상 문제 풀이에만 집중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강진고 3학년 1반 교실은 학기말 시험을 보고 있는 탓인지 찬물을 끼얹은 듯한 긴장이 팽팽하게 흐르고 있다. 이번 신종플루 확산 조짐에도 대입준비에만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학교측에서는 등하교시나 수업시간에도 마스크를 쓰도록 일괄 구입 제공했으나 마스크를 쓴 학생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3에서는 1명도 신종플루 의심자 조차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42명이 모두 원서접수를 해놓은 상태여서 사실 학생들의 미래와 앞날이 9일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긴장의 끈을 놓는 학생은 없어 보인다. 강진고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1학년생이 확진환자로 판명되었지만 완치된 상태이고, 몇몇 의심나는 학생들이 있지만 수간호사출신의 위생교사가 더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김용석 교장은 “다행히도 고3생은 없고 1학년생이 신종플루에 걸렸지만 완치되었다. 아무래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니까 인터넷방 같은 곳을 가지 않으므로 전염학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무사히 수능시험일까지 별 일이 없을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학부모 진 모(46)씨는 “고3부모로써 아이가 너무 고생하므로 함께 일어나고 함께 자고 있다”면서 “신종플루가 만일 고3 교실을 덮쳤다면 어떻했을까 상상도 하기 싫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학생의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