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수매제 폐지? 우리는 계약재배로 극복한다!

- 강진군농업기술센터 2년 연속 계약단지 추진 및 품종 갱신등 노력 -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는 2012년 보리 수매제 폐지에 대비하여 강진군 보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리 수매제가 폐지되면 국내 보리 자급률은 자칫 밀 수준(0.2%)으로 떨어질 수 있어 보리가 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생산농가와 가공업체를 연결하는 계약재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환으로 강진군농기센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 강진읍과 대구면 유기농필지(1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흰찰쌀보리 계약재배를 성사((주)두보식품)시켜 강진군 친환경 쌀보리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계약재배사업으로 일반 시장분위기는 아주 좋은 분위기다. 계약업체들 쪽에서 계약재배를 타진해오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생산장려금등의 보조금이 전혀 없는 데도 높은 수매가로 인해 농가들이 이유 불문하고 참여하는 분위기가 이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강진군농기센터는 쌀보리에 이어 맥주보리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맥주보리의 품질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인 품종을 교체하기로 하였다. 2008년 강진군 관내에서 품종의 특성이 이미 검증된 호품보리를 약 10ha에 파종하여 채종하여 관내 115농가에게 40톤 배부를 하였다. 강진군농기센터 임형국 식량작물계장에 따르면 ‘지속적인 호품보리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호품보리 재배경험이 있는 농가 19명(군동면 오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국내 맥주회사들이 우리 강진군을 찾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 비쳤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보리재배 당면 기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가. 보리밭 관리

○ 늦게 파종한 보리은 겨울을 나는 동안에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게 되므로 거친 퇴비나 왕겨를 10a당 1,000㎏ 또는 볏짚 300㎏을 5~10cm 길이로 잘라 덮어주면 겨울 동안 얼어 죽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보리는 땅이 얼기 전에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와 동해를 막아 월동률을 높이도록 한다.

나. 잡초방제 요령

○ 잡초방제에 여러 가지 처리방법이 있으나 토양 처리용 약제는 파종복토 후 3~4일 이내에 적정량을 살포하여 1년생 잡초방제

○ 생육중 잡초 발생 정도에 따라 광엽잡초는 3~5엽기에 경엽처리용 적용 약제로 처리하여 방제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