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찰서 정문 벽이 확 바꿔졌다

친근한 경찰 이미지로 “주민곁으로 한 걸음 더···”

강진을 상징하는 청자와 옹기 50여 점 전시

강진경찰서(서장 배영철)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정문 양 쪽의 기존 벽돌담을 허물고 대신 청자와 옹기 50여 점으로 배치해 주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 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벽 허물고 청자 옹기로 대신한 일은 공사가 완공되기도 전에 주민들이 큰 관심을 표명하며 환영했다. 많은 정부기관이 있지만 경찰서에서 맨 먼저 정문 벽을 허물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강진경찰서 경무계장은 “강진청자박물관과 일부 개인요에서 비매품을 구입했고 옹기는 직접 구입했다”면서 “앞으로 난도 심어 더욱 아름답게 정문 담을 만들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배 서장은 “강진은 청자와 옹기의 고장이어서 그것을 홍보하고, 좀더 민원인에게 친환경적 친근감을 주기 위해 담을 허물고 청자 옹기를 전시하게 되었다”면서 “안으로는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진행중인 것을 지켜본 강진읍 유지 김모(80)씨는 “이색적이고 새롭다. 무엇보다도 경찰서에서 자발적으로 주민들과 가까이 하려는 의지가 좋아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