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전복이 더 맵다!

- 마량면, 전복치패 양식으로 어가 당 1억여 원의 소득 올려 -

가을걷이가 끝난 초겨울, 마량면에서는 7개월 동안 정성껏 키운 전복 수확으로 인하여 바닷가 마을들이 분주하다. 전복치패 양식 어가들이 지난 4월 육상 수조 양식장에서 인공 부화시켜 2.5cm 가량 키운 전복치패들을 완도 고금, 약산, 노화 등으로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량면 서중마을에서 전복치패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성환 씨(47세)의 1,000평 규모 전복치패 양식장에는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전복치패 선별작업에 한창이다. 김씨에 따르면 “올 들어 전복가격 상승으로 전복성패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복치패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전복치패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30%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복양식의 출하까지 과정을 보면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인공 부화하여 11월 중순경 2.5cm 가량의 치패를 출하한다. 부화 후 7개월여 된 치패를 가두리에 입식하여 미역과 다시마를 주먹이로 22개월에서 36개월 정도 키운 뒤 유통업체나 일반 소비자 직거래로 출하한다. 현재, 마량면 9개 전복치패 양식어가에게는 전복 최대 생산지인 완도군이 전복치패 최대 소비지가 되고 있으며 전복성패 양식업 규모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어가 당 1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