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마리 없는 나락값 조정 팽팽한 대립

지난 19일 나락값 조정대표자간담회 열어

농민총회측 40kge당 5만8천원, 농협측 시가 4만3천원 우선 지급

나락값 조정 대표자 간담회가 지난 19일(목)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군에서는 고대석부군수와 유통팀장외1명, 농민총회 김주하 회장외 3명, 강진지역 7개 농협 조합장이 참석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나락값 조정에 대한 그동안의 이견에 대해서 서로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지역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농민총회측은 40kg당 58,000원의 가격을 제시하며 한 치의 양보를 보이지 않았고, 농협측 또한 쌀 재고량이 많은 상태에서 농민총회측이 주장하는 가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재정 상태를 설명해왔다. 이러한 양측의 팽배한 주장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못한 체 지내왔으며, 각 농협 앞에는 농민들이 수확한 나락들을 수북이 야적하면서 나락값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오진동 유통팀장은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농민총회와 농협측의 의견과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어서 나락값 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서로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절충해갈 수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 서로간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대화가 부족한 상태이다.”라고 말했었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에서 어느 정도 나락값이 조정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민총회측은 나락값조정위원회에서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수탁 4만원 매입은 매우 서운하다고 토로하면서 그동안 대화의 창구가 열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농협측에서는 수탁 4만원(시가 43,000원)은 우선 지급된 잠정가임을 밝혔고, 관내 조합장회의를 거쳐서 나락값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다. 나락값조정위원회는 다음 간담회를 11월 26일 오후 2시에 갖기로 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