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친애를 다룬 휴머니티를 나타내고 싶었죠”
제5회 광주일보문학상 김옥애 동화작가
강진읍 탑동 출신,수상작 동화 ‘늦둥이’
영랑생가에서 어린시절 보낸 영랑의 후예
김옥애씨는 어린 시절 영랑생가와 불과 1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보냈다. 오늘날 문단에서 큰 획을 긋고 있는 것도 어쩌면 영랑과의 필연적 인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 싶다. 이미 김옥애 씨는 한국에서 적어도 아동문학에서는 거성이요, 문호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김씨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동화로 바꾼 김씨는 처음으로 써본 50매짜리 동화 ‘우물가를 맴도는 아이들’로 7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7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너는 어디로 갔니?’가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1982년에는 전국최초의 동화문학전문지 ‘흙담’을 결성,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작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1994년에는 광주문화방송 TV 드라마(어린이 프로)인 ‘우리들은 자란다’의 극본과 ‘신나는 일요일’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김옥애씨는 그동안 저서로 동화집 ‘너는 어디로 갔니?’‘잠을 자는 돈’ ‘이상한 안경’‘근주와 도깨비별’‘갈매기가 울어요’‘손가락 발가락’‘은붕어를 보았니?’‘페스탈로치’‘유관순’‘바람을 보았니’‘기차를 타고’ ‘들고양이 노이’ ‘별이 된 도깨비 누나’등이 있고, 수필집으로는 ‘겨울 그 솔바람 소리’‘옹기는 들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그 길을 가거라’ 등이 있다.
1980년 전남아동문학작가상, 1984년 전남문학상, 1998년 광주예술문화상, 장편동화‘들고양이 노이’로 2002년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제7회 여성주간 기념 노랫말 공모에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 최우수작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최근 2008년에는 ‘모짜르트’를 효리원에서 발간했고, 2009년에는 ‘어린이 난중일기’를 홍진에서 발간했으며 이번에 제5회 광일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앞으로 고향인 강진의 얘기를 쓰고 싶습니다. 특히 청자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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