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국내 최초 대규모 ‘난대 조경수 시설생산단지’ 조성 추진
산림청, 내년부터 17억원 투입해 年100만본 이상 생산계획
난대 조경수 재배 최적지인 강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난대 조경수 시설생산단지’가 들어선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0년도 산림작물 생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강진군에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만㎡ 규모의 전국 최대 ‘난대 조경수 시설생산단지’를 조성해 2011년부터 연간 100만본 이상의 컨테이너(용기)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이 최대 규모의 난대 조경수 생산단지로 강진을 선정한 것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으로 가시나무, 후박나무, 먼나무 등 난대 상록수 10여종의 재배 최적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난대림을 대표하는 수종은 녹나무, 담팔수, 동백나무, 감탕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굴거리나무 등의 상록활엽수로 조경수 또는 식·약용 나무로서 가치가 높다.
그동안 난대수종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고도가 낮은 지대를 따라 내륙으로 분포하는 정도였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난대림 분포지역이 확장되면서 난대수종은 기후변화 대응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난대 조경수 시설생산단지’는 선진 수목 생산시스템을 활용해 컨테이너 시설재배를 통해 난대 조경수를 생산하게 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진에 난대 조경수 시설생산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00만본 이상의 묘목 생산과 20억원의 매출, 50여명의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난대 조경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송승환 기자 fn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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