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기계 베트남 수출 선적

베트남협동조합 농기계보급 거점 위해

강진농협은 서부권 거점농협으로 선정

강진농협 농기계센터(조합장 김근진)에서는 14일 오후 3시에 중고농기계 베트남수출을 위해 강진농협 농기계센터에서 선적했다. 이는 지난 6일 농협 중앙회가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과 맺은 농자재, 농기계 보급업무 지원사업 협약에 따른 것으로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면서 발생하는 중고농기계를 해외수출 등을 통해 농기계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농협에서는 중고농기계 수출 물량을 수집해서 수리, 보관하게 되는데, 강진농협은 서부권 거점농협으로 선정됐다. 동부권은 경북 의성의 다인농협이다. 김근진 강진농협조합장은 “중고농기계 베트남 수출은 앞으로 수출기반을 위한 사전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농촌에서 농기계 구입으로 인해 농기계 값도 제대로 갚지 못하고 새 농기계를 구입한 사례가 많아 사실상 그 폐해가 적지 않았지만 노후화된 농기계를 매각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어 반가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면적은 북부지역이 150ha, 남부지역이 600만 ha이어서 우리나라 면적의 7배 이상 많지만 농기계화율은 매우 낮아 대부분 인력에 의존할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