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폐쇄될 위기

도암초 등 심각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폐쇄될 위기에 처한 학교가 발생됐다. 도암초등학교(교장 김이남)인 경우 81년 3월에 개원하여 지금까지 무리없이 운영해 왔으나 도암면에 사설 어린이집이 두 군데나 있어 병설유치원 지원학생이 5명 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폐쇄될 위기다. 도암초 김이남 교장은 “법적인 제도를 만들지 않고서는 병설유치원을 운영하기 힘들게 되었다. 올해 5명 이상 되어야 하는데 희망자가 없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김이남 교장은 해결방법으로 법적인 제도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병설유치원의 장점으로는 첫째 초등학교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고, 둘째 미리 학교에 와서 놀이기구를 비롯한 여러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셋째, 형들의 수업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적응하기가 쉽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희망자가 없어 존립하기가 어렵다는 게 학교측의 말이다. 그러나 신전초등학교인 경우에는 10명 정도가 지원해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것인데, 신전지역에 사설 어린이집이 없기 때문이라고 신전초는 밝혔다. 또한 사초리를 비롯해 젊은이들이 타지역에 비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도암초 학부모는 “학교의 병설유치원을 살리고 봐야 한다. 공적인 교육기관이 폐쇄될 경우 그 손해는 고스란히 지역과 학부모가 입는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