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전남대병원 의료협약 맺어

박준영 도지사, “강진의료원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전남 중부지역 양질의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

강진의료원(원장 김상민)이 전남 중남부권 의료 취약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과 의료인력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영진 전남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보건의료기관간 교류협력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인 중남부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협약을 맺었다.

이날 지원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남대병원에서 강진의료원에 의료진 파견 및 협진위원회 구성 등 공익적 의료서비스 제공 ▲환자진료 및 이송에 대한 협조 ▲의료요원의 수련, 교육, 임상연구 공유 ▲전염병 등 주요 질병관리 및 예방사업 ▲기술지원 및 시설 이용기회 제공 등 강진의료원의 의료안전망 기능과 공공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최근 강진의료원은 우수 의료인력이 확보되고 현대식 시설을 갖춘 민간의료기관이 증가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우선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경영개선자금으로 10억원을 지원했으며 CT와 유방암 촬영기 등 11억원을 투자해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또한 시설 현대화를 위해 23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신축(BTL사업,

350억원 소요), 2011년 완공되면 전남 중부지역의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강진의료원의 의료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전남대병원의 긍정적인 의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강진의료원이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승환 기자 fnnew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