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미륵사 법흥 스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남미륵사 법흥 스님은 올해 만불전과 관음전을 완공했다. 순전히 개인의 힘으로 해낸 것인데, 만불전은 2만 3천불을 모셨고, 관음전은 2층 높이의 한 건물에 33관세음보살을 모셨다.
누구나 남미륵사를 찾게 되면 그 위용과 예술적 가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관음전 33관세음보살의 경우,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주목나무로 33관음상을 세우기까지는 많은 각고의 여정이 필요했다. 러시아에서 중국까지 이동하는 기간도 15일이 걸릴 정도였다.
이러한 불사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했고, 시주만으로 충당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노릇이어서 법흥 스님은 스스로 자금을 만들어 그 큰 불사를 해냈다. 만불전과 관음전을 세우기 전에는 동양 최대의 아미타황동불상을 세운 것도 기적적인 일로써 불가에서는 놀라움과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법흥 스님은 이러한 어마어마한 불사를 두고 당연히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강진에 새로운 관광지를 만든다는 신념도 밝히고 있다. 관음전의 경우, 한국의 3대 관음성지에 강진의 관음전을 보태 4대 관음성지로 정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보면 새로운 강진의 관광지로써 부상하기에 적합한 명소이다.
그러므로 법흥 스님은 고령화가 되어 가고 있는 강진에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남미륵사란 명소를 만든 셈이 된다. 특히 경상도나 일본에서조차 찾는 사찰이고 보니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런데 법흥 스님은 불사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데도 불우한 이웃과 어려운 단체를 위해 아낌없이 보시를 해왔다. 주변 사람들이 활력을 찾아 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움을 준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법흥 스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 더욱 힘을 내서 강진발전의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강진고을신문사에서 다산목민봉사대상을 드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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