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지막 날의 사랑 나누기”
- 강진대대의 따뜻한 겨울이야기 -
하늘에서는 지는 해의 마무리를 축복하는 눈이 내리고, 거리에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차오르는 동전소리가 무르익던 2009년의 마지막 날, 강진대대는 조금 특별한 날을 보냈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부대 내 생계가 곤란한 병사들과 부대 앞 춘곡마을 독거노인들에게 부대 간부들이 마련한 성금과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진 것이다.
대대장과 예비군 지휘관을 포함한 대대 전 간부들은 의기투합하여 성금마련에 동참했다. 큰 성금은 마련할 수 없었지만 마음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성금이었다.
이렇게 마련된 성금으로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현재 생계에 큰 어려움이 있는 김 모 일병(현역), 이 모 일병(상근예비역)에게 각각 1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관내 춘곡마을의 이 모 할아버지(103세, 거동불편) 등 홀로 생활하시는 할아버지 두 분에게 각각 라면 1BOX와 소고기 600g씩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강진대대장 조성룡 중령(43)은 “춥지만 따뜻함을 나누는 겨울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준비한 이 행사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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