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 큰 기쁨

- 강진 김이숙 씨 등 20명, 희망근로 교통 간식비 아껴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 -

군동면에서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교통간식비 등 수당 일부를 아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동면에서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 지역주민 20명이 십시일반으로 교통 간식비를 아껴 모은 40만 원을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맡긴 것이다.

희망근로 사업은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생계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매달 받는 월급은 70여만 원이다. 20여명은 교통비와 간식비를 아껴 매달 각각 몇 천 원 씩 적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희망근로에 참여 해 온 오준배(84)할아버지는 “많지 않은 수당이지만 일부라도 아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보자는데 뜻을 모으고 성금을 적립해 왔다.”면서“미미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강진군 군동면에서 희망근로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그동안 모은 성금을 임병호 군동면장에게 기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