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주부들 우리 이름 갖는다.

군 여성복지팀에서는 강진JC와 함께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개명을 돕기 위한 행정지원과 작명을 위한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25일(월) 14시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개명을 돕기 위한 회의에는 최경희 여성복지팀장과 강진JC 김성기회장, 김태중 상임부회장, 이미자 외무부회장 및 다문화가정가족들의 참석하여 개명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를 하였다.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개명을 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된 이름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본국에서 사용하던 성명으로 그 원 지음에 따라 한글로 표기하여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한다. 다만 국적취득자가 한국식 성명을 원할 경우에는 등록기준지, 주소지 또는 등록기준지로 하고자 하는 곳을 관할하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개명허가를 얻어 한국식 성명으로 변경한다. 다문화가정은 늘어나고 있지만 혼자서 하기 어려운 개명 과정에서 빨리 서두르지 못해 아이들의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진JC 김성기 회장은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개명을 돕게 되어서 기쁘다. 이름이 우리이름과 달라 부르기 힘들어 남편들조차도 잘 부르지 않고 있다. 작명가를 통해서 좋은 이름을 만들어 주어 자긍심을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성기 회장에 따르면 이날 7명의 주부들이 개명을 했는데, 베트남에서 시집와 신전면에서 거주하는 레티하이씨는 강린희로 개명했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어머니의 성인 강씨를 땄으며 신전에 거주하고 있어 <신전강씨>로 정하기도 했다.

또한 29일 장흥군청에서 열리는 ‘2010년 강진군 장흥군 장흥지원 협약식’을 통해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개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