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정연휴 입지자와 유권자 비방 자제해야
6· 2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입지자들이 많다보니 특히 구정연휴 기간동안 상호 비방이 난무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입지자가 입지자를, 유권자가 입지자를, 입지자가 유권자를 비방하는 일은 자신에 독이 되고 화살이 되어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번 구정연휴는 짧은데도 많은 출향인들이 귀향을 할 게 뻔하다. 입지자들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모를 일이로되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면 고향땅은 사실상 더러운 구업(口業)의 세상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선거법 위반의 내사가 진행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정보기관에서의 역할과 기능도 있는 법이다. 따라서 내가 비방한 말이, 남을 음해하는 말이 상대방 귀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도 세상은 비밀이 없는 법이어서 다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것이 세상사 철리인 것인데도 비방을 일삼는다면 고스란히 자기 몫이 되고 만다. 자업자득이요, 사필귀정인 것이다.
건전한 선거풍토는 밝은 사회의 지름길이다. 남을 공격하면 내가 공격을 받기 마련이고, 남을 죽이면 내가 죽기 마련이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는 식으로 상호 비방을 삼가는 구정연휴가 되었으면 한다. 입지자이건 유권자이건 다 해당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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