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청자골 야생화전시회

제19회 청자골 야생화전시회(회장 현병석)가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강진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회원 모두가 두 손 모아 기다렸다는 이날 청림회원들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보살펴온 150여점의 야생화가 아기자기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반기고 있었다. 출품된 야생화들은 돌단풍, 동의나물, 뱀무, 목부작, 석부작, 석위, 새우란, 각시석남, 창석위, 조개나물, 산작약, 바위장대, 패모, 조팝나무, 애기사과, 분경, 천남성, 적바위취, 마삭줄, 만병초, 금낭화, 명자나무, 앵초 등 모진 풍랑과 철썩거리는 파도사이를 지나 온 남도의 봄처럼 청초하고 아름다운 자태에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파란 잎사귀 사이로 붉은, 노랑 하얀 꽃들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온화한 색깔로 시선을 오랫동안 멈추게 만들었던 이번 야생화 전시회는 회원들이 정성이 여기저기서 묻어났다. 현병석 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서 흐뭇하다.”면서 “잊혀져가는 우리의 꽃을 다시한번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