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여론조사 경선 공정하게 해야 한다

사설

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에서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에 거쳐 군수, 도의원, 군의원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정견 발표회를 가졌다. 똑 같은 시간 안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정견발표회는 한 마디로 여론조사 경선을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후보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갈림길이기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여론조사 추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특히 경선 준비에 한 점 허술함이 없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경선일정도 애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후보자들은 투명하고 공개된 절차에 따라 일체 의혹이 없이 여론조사 경선을 바라고 있다. 물론 이 같이 했을 때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고 경선에 뽑힌 후보자를 위해 함께 조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경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려면 누구보다도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납득을 해야 옳다. 공개할 것은 반드시 공개해서 한 사람의 후보자도 불만을 가지면 안 되는 것이 여론조사 경선이다. 가장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것이 여론조사이니 만큼 가장 공평하다는 것이 가장 불공정하게 갈 수도 있다는 점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만일 민주당 경선에서 준비가 부실하다거나 후보들이 불만을 가질 경우 군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반감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산불 조심은 봄철이다

봄이 오면서 농부들은 특히 밭둑을 태우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밭을 갈아서 새롭게 밭농사를 짓게 되는 봄철에 주변을 개운하게 하려는 농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나 밭둑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일이 허다해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산불을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어서 금방 끌 수 있는 불도 끄지 못한 채 산불로 번지고 마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인들은 무서운 나머지 재빠르게 소방당국에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다가 큰일을 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산림녹지팀에서 가동하는 산불감시단의 노력도 좋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예방이다. 자주 마을이장으로 하여금 산불예방을 주지시키는 방송을 하는 것과 각 마을에서 산 아래 자드락밭을 일구는 노인들을 감시하는 일이 그 예방책이 될 것이다.

산불은 어떤 특정 기관이나 소관 부서에서 하는 일이 아니다. 온 군민의 눈과 귀가 산불 감시자가 되어 올 봄에 단 한 건의 산불도 없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