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부활절 미사

강진성당(신부 이정화)에서는 부활주일인 지난 4월 4일 오전10시 30분에 부활대축일 미사가 집전됐다. 천주교에서는 지난달 28일 ‘주님수난성지주일’로 시작된 부활주간 동안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성삼일(聖三日)'을 거룩하게 보낸다. 3일 토요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성 토요일'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로 성토요일과 부활 주일 사이의 밤 동안에 성대한 부활성야제를 거행한다. 이정화신부는 부활성야미사 강론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실종된 젊은 병사들과 지난 용산참사로 죽어간 불쌍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서민들이 왜 죽어가야 하는가? 부정부패로 온갖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잘 빠져나가 잘 살고 있다.”며 “가슴 아프고 슬픈 사연이 넘쳐도 또 다른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도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러므로 힘차게 살아가야하며, 그것이 곧 꺼지지 않는 희망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진성당은 부활대축일 미사를 마치고 성당마당에서 가비노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으로 예수부활을 축하했으며, 유선호 국회의원과 황주홍 군수가 참석하여 신자들과 함께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부활을 축하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