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성전산업단지 조성 ‘탄력’

전라남도·강진군·전남개발공사와 업무 협약 체결

강진군의 최대 프로젝트인 성전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업무협약을 통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지난 4월 12일 오후 3시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성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서가 체결되었다. 이날 협약체결은 이개호 전남도지사대행 행정부지사와 황주홍 강진군수,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당초 성전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주)서희건설 등 건설업체와 민간투자 양해각서(MOU)및 투자이행협정(MOA)을 체결하여 사업시행자로 지정 실시계획 승인까지 완료했었으나, (주)서희건설이 자금난 등의 이유로 돌연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중단되어 왔다. 이번 협약체결은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하여 전남개발공사에서 81%, 강진군에서는 19%를 부담해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전남개발공사는 강진 성전면 일원에 약 661천㎡(20만평)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하여 환경클러스터산업과 조선 및 태양광부품 산업 등을 유치하게 되며, 향후 분양 결과에 따라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전남도와 더불어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고 전남개발공사에서는 토지·지장물 등 각종 보상업무 수행과 자금을 투자하여 산업단지 조성·분양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성전산단은 현재 51개 업체가 입주 확정 또는 검토의사를 밝혔고, 12개 업체와는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조기분양을 목표로 산단조성과 투자유치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전지역은 국도2호선과 국도13호선의 교차지점에 위치하고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대불국가산업단지와도 30분 거리에 있어 성전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대불국가산단 대체 산업단지로서의 역할과 강진군 발전에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2013년 말에 성전산업단지가 완공되면 30여개 업체가 입주하여 약 1,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2,500여명의 인구 유입효과를 거두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 중남부권지역 경제발전 기반에 큰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숙 기자)

사진글: (왼쪽부터)황주홍 강진군수, 이개호 전남도지사권한대행 행정부지사,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