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은 봄의 명소
봄 나들이를 강진으로 가자
까치내재와 탐진강변, 벚꽃의 봄 잔치
강진은 다른 지방보다 봄이 일찍 찾아오는 길목이다. 그래서 벚꽃 역시 일찍 만개해서 봄의 화려함을 뿜어내고 있다.
강진의 벚꽃을 보려면 한 군데만 보아서는 안 된다. 적어도 세 군데를 보아야 봄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는 까치내재다. 군동에서 출발된 도로는 금곡사 앞을 경유해서 작천까지 온통 벚꽃의 터널이다. 그 재빼기에서 내려다보는 탐진만의 전경도 일품이다. 강과 바다와 들과 강진읍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것이어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탐진강변이다. 탐진강둑에 심어진 벚꽃나무 중에서 일제 강점기에 심었다는 고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된 고목에서 피어난 고목의 벚꽃을 보노라면 절로 경탄이 흘러나온다. 그 벚꽃 바로 곁에는 세월처럼 흐르는 탐진강물굽이가 있어 대자연의 속살을 보는 느낌이다. 까치내재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오스라면 탐진강변의 벚꽃길은 연인과 친구와 함께 걸어봄직한 길이다.
세 번째는 정수사 가는 길이다. 그 길은 드라이브로도 좋고 도보로도 좋다. 단, 등산을 원하는 사람은 정수사가 있는 천태산을 권하고 싶다.
강진에서는 바다가 있고 강이 있고 너른 들판이 있어 봄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은 필히 강진을 찾는 것이 유익하다. 토요일 주말이라면 마량항에서 토요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에 음악도 듣고 싱싱한 회도 맛볼 수 있다. 송하훈 기자
사진 탐진강둑의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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