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 시
석가탄신과 광명의 빛
양곡/김남현(강진기우회 사무국장)
곱게 핀 수국처럼 둥근 중생들을 위해
황금미소 지은채로
이 세상에 광명의 빛으로 홀연히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
당신의 모습이
하현달로 떠오르는 밤
온 누리는
빛의 바다에 묻히었습니다
이 세상 어리석은 아주 작은 미물에 까지
가지 손을 뻗치어
얼기설기 어루만져주신
대자대비하신 빛이여
생명의 액즙을 뿜으며
함께 고통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의 내면에
둥근 심지로
자비의 감로수를 내리신 당신의 빛의 손길
해와 나
모든 별과 나
하나로 얽혀 한 몸 이루게 하신
거룩한 보리수나무
님 의 공적은
빛으로 시작되어
빛으로 영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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