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사료작물 종자 생산 성공

작천서 생산 시연회… 2014년까지 사료 자급화 기대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2일 작천면 청사 이전 예정부지 11ha에서 오는 2014년까지 사료 자급화를 위해 개발한 국내산 신품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시범생산에 성공,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전국 축산 관련기관 및 축산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지난해 9월 파종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료작물 4품종을 수확했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종자 생산기반을 구축,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 사료용 종자를 2014년까지 보급함으로써 소 사료 자급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생산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신품종은 가축의 기호성, 영양성,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수입종보다 우수하고 수확 시기가 15일 정도 빨라 논에서 재배했을 때 벼 조기이앙에 따른 영농 애로를 해결하고 습해에도 강해 논에서 재배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올해 유난히 많은 눈과 잦은 비로 채종포 종자생산을 우려했으나 생육상태가 좋아 ha당 2∼2.5톤의 종자생산은 무난하다”며 “도내 소 사육농가에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료작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비 16억원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fnnew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