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에 와서 물 한잔

동양 최대 36m 황동좌불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진 군동면 풍동리 남미륵사(주지 법흥스님)의 만불전에 특이한 음수대가 생겨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다. 남미륵사 김교각 지장보살 2만3천불이 봉안된 만불전 안으로 들어가면 물이 흘러나오는 음수대를 볼 수 있다. 석법흥 스님은 최근 음수대를 직접 착안하여 만들었다. 만불전 바닥 아래로는 2009년 9월 만불전 낙성식이 있기 전 배수처리를 이미 완성했는데도 아무 하자 없이 배수가 되도록 만들어진 음수대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법흥스님은 “남미륵사의 모든 설계는 머릿속에 있으므로 언제든지 하고자 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라며 “꽃을 좋아해서 꽃을 많이 심어 놓았으며, 철쭉에 관심이 많아 최근 특이한 중국 철쭉을 만불전 경내에 심어 놓았다며 관광을 오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도 함께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