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78세 오희석 옹 1차에 운전면허 합격
군동면 덕천리 874에 사는 오희석 옹이 78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자동차운전면허 보통 2종에 합격해 화제다. 나주시험장에서 필기시험만 두 번 치렀을 뿐 실기에서는 단번에 합격을 한 것이다. 오 옹은 “운전을 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평생 한이 되어서 도전했다”면서 “앞으로 경운기를 이용했던 농사일을 트럭으로 하게 되어 기쁘다”고 환한 웃음으로 합격소감을 말했다. 오 옹은 “보통 1종 면허까지 딸 생각이다”라고 덧붙이면서 “70마지기 농사일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마을에 사는 오영완 덕천 이장은 “젊은 사람도 서너 차례 떨어지고 나서 면허증을 따내는데 한 번에 합격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마을 사람 누구나 제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석 옹은 군동초등학교 25회 졸업생으로 9남매를 둔 다복한 할아버지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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