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에서
강진군 해양수산 산업은 미래가 있는가 ?
오광남(강진군청 해양수산팀장)
강진만 해역은 인근 해남군,장흥군,완도군과 접해 있으며 육지로 둘러싸인 만으로 형성되어 있어 조류의 소통이 완만하고 간조시 조간대 지역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81.6km로 어업인구는 4,455명이며 가구당 29,932천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경우 간석지가 잘 발달되어 있어 꼬막, 새고막, 바지락, 굴 등 바닥양식과 김, 다시마, 매생이등 해조류양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군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은 서울 영등포 수산시장에서 강진산 바지락이 팔리고 난 후 타지역 바지락이 팔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지만 간척사업, 어장환경 변화, 갯벌의 누적으로 인하여 바지락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생산량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강진만 해역복원사업으로 인해 어장환경이 회복되어 바지락 종패가 도암면 만덕리 해창에서 조금 씩 증산되어 옛 명성을 되찾는 영광이 재현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에 차 있습니다.
강진만 해역복원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반면에 미 추진된 강진읍 남포 및 목리 구간의 해역복원사업이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어 패류 양식장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어민들의 바람이 큽니다.
그에 따라 우리군은 해양수산 사업비가 2009년 87억원에서 130억원으로 43억원이 증액되었으며 기반시설에서 부가 가치가 높은 전복가두리양식 및 패류양식장 종패살포, 웰빙수산물인 매생이 양식 친환경 무산김 및 칠량면 농공단지에 조성되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5개소 사업비로 증액되었으며 강진에서 생산되는 무산김, 매생이를 2차 가공산업으로 성장시켜 어업인의 소득증대가 예상됩니다.
또한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관광수요를 어촌에 흡수하여 어업인의 소득과 연계하고자 170억원으로 추진 하였던 마량 어촌어항복합공간 조성사업과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는 대구면 하저, 백사 어촌체험 마을의 개매기, 독살,바지락, 꼬막채취, 선상체험 및 마량면 서중의 바지선을 이용한 낚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체험객의 예약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은 실정으로 어촌체험마을의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와 연계한 강진군 해양복합낚시터 공원조성사업은 30억원의 사업으로 2011년에 완공 예정에 있으며 해양수산자원을 매개로 하는 새로운 관광자원개발과 연안환경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을 위한 해양낚시공원조성으로 사업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1년∼2016년(5년간)에 신전면 비래도 인근에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연안바다목장화 사업으로 인공어초, 인공해조장등을 시설하여 수산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우량수산종묘를 방류 및 체계적인 어장관리를 통한 연안바다 목장 조성으로 연안의 수산자원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우리 강진군 해양수산 산업은 패류양식 등 기존의 1차 산업에서 탈피하여 해양관광산업과 친환경수산물 생산 등 고부가가치 해양수산 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촌체험마을 활성화와 복합 해양낚시터공원 조성사업,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의 완료와 청자문화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어업인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강진군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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