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숲길을 찾아서(5)

주작산 숲길(2)

넓고 호젓한 숲길은 가족나들이에도 “딱~”

2010년에 새로 개설한 숲길이다. 주작산 정상부로 향하는 숲길이 열린 숲길이라면 이 숲길은 닫힌 숲길이다. 주작산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흔들바위로 올라가는 길목이 있고, 바로 그 지점에서 왼손쪽으로 다리하나 건너면서부터 시작되는 숲길이다. 이 숲길은 참으로 편안한 분위기다. 차량이 다닐 만큼 넓기 때문에 연인끼리 가족끼리 진지하게 대화를 하며 걸을만하다. 호젓하지만 두려움을 느낄 만큼 음침하지 않고, 산 속 깊은 숲길이 아니라 낮은 산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와도 걷기가 안성맞춤이다. 그렇다고 높은 언덕이 있는가하면 곧장 내리막길이 아니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탄하기 때문에 천천히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군에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로며 주변정리가 깔끔해서 숲길을 유영하되 뒷맛이 깨끗하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이 숲길이 끝나는 지점이 주작산 휴양림이어서 주작산 휴양림을 이용하는 사람은 두 개의 숲길을 만끽할 수가 있다.

2007년 7월 오픈해서 현재 휴양관 1동과 숲 속의 집 8동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주작산 휴양림이다. 현대식 시설과 깨끗한 침구, 식기류 등을 비치하여 휴양림을 찾는 고객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휴양림 객실은 7평에서 22평형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고, 가격은 40,000원에서 140,000원으로 객실크기에 따라 선택해서 이용할 수가 있다. 7-8월은 성수기 가격을 적용, 객실당 20,000원이 추가된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