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강요’ 윤도현씨의 대형청자
콜롬비아 도서관에 전시
강진 대구면에 소재한 ‘도강요’ 윤도현씨의 대형청자가 남미 콜롬비아 독립기념일 선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윤도현씨에 따르면 대형청자는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포도를 어린아이가 따고 있는 양각무늬로 높이 1m 둘레 300cm로 제작됐으며, 지난 달 외교통상부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이 청자는 제작에 들어간 흙의 무게만 무려 300kg에 달할 정도로 대작이지만 모양이 뒤틀리지 않고 완만하게 휘어진 곡선의 아름다움 등이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형이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조에만 70일이 걸릴 정도로 정성을 들였으며, 흙의 무게로 인해 외형 변화가 쉽게 오기 때문에 대형 물레 위에 올려놓은 뒤 작품의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건조했다. 1400도가 넘는 고열에서 굽는 과정에서도 청자가 녹아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흙의 강도를 높이는 노하우도 활용됐다. 이 대형청자는 서울 명인전시장에 전시됐던 작품으로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이한 콜럼비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물로 이달 초 전해졌으며, 콜럼비아 국립도서관에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씨는 애초 새 작품이 의뢰됐지만, 제작기간만 최소 6개월이 걸림에 따라 서울 명인전시장에 전시된 작품을 소개하였으며, 1억 원에 판매되는 작품이지만 독립 200주년 기념과 한국전쟁 참전국에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고 약 3천만 원에 달하는 운송비와 쇼케이스제작비 등을 자진 부담했다고 밝혔다. 2005년 (사)대한 신문화예술교류회가 청자부문 ‘대한명인’ 으로 추대한 윤씨는 약사출신에 친환경 농업 영농인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됐다. 윤씨는 “강진청자가 외국 국립도서관에 전시된다는 사실에 마음 뿌듯하다.”며 “강진청자의 인지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점과 그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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