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지키기
이준헌(강진 원광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가 빨리 온다.
그러므로 한의학에서는 사계절 중 여름철이 가장 체력 소모가 많아 몸이 약해져 건강을 가장 해치기 쉬운 계절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한의학적으로는 보약은 봄, 가을이 아닌 여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방학합편(한의사들이 많이 보는 처방책)에서는 생맥산(맥문동 8g, 인삼 4g, 오미자 4g)을 2~3시간 끓여서 음료수처럼 마시면 일절의 원기 부족을 다스리고 여름철에 정기를 보한다고 되어있고, 위 생맥산에 황기 4g, 감초 2g, 황백 2g을 함께 넣어서 끓여 마시면 원기가 솟는다고 되어있다. 참고로 하루에 위 약제를 2배정도로 해서 복용하면 좋겠다.
생맥산은 갈증이 많이 유발되어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에 복용하면 좋으므로 평상시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종사자나 운동선수가 운동 전후에 음료수 대용으로 수시로 마시면 좋다고 하겠다. 수년전 아끼는 후배가 국가대표 마라톤 모 선수에게 경기 중 마실 음료수를 제공했었는데 생맥산을 기본으로 한 약제를 이용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무더운 여름철 위 약제를 복용하여 건강한 여름 즐거운 여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약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바른 복용 바른 치료을 위하여 매회 말미 진료시 경험담이나 최근 시중에서 관심있는 약제나 몸에 좋은약 한 두가지씩 간단히 소개 하겠다.
소개함에 있어 어떤 약이 좋다 하면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가 있어 매우 조심 스럽긴하다. 약은 정확하게 복용하면 유익하나 잘못하면 독이 될수 있음을 꼭 명심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 민들레(한의학적 명칭:포공영)
1.기원 :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2.성미 : 맛은 쓰면서 달고, 독은 없다.
3.효능 : 청열해독(열을 식혀 주면서 독성을 없애줌) 소옹산결(악성종기을 없애주면서 덩어리 진 것을 없애줌) 작용이 있으므로 ① 통증이 심한 부스럼 ② 종기가 덩어리가 되어 열이 날 때
③ 악성종기
1회 복용량 : 건조된 것 기준으로 8g~18g 독성이 없으므로 비교적 많이 복용해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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